기초 부품 없어 '180도' 뜨거운 음식 '맨손으로' 나르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

인사이트JTBC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대란' 늪에 빠진 가운데, 현장 승무원들이 열악한 기내 상황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은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기초 부품조차 없이 맨손으로 뜨거운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무원 A씨는 "후배들이 하루하루가 겁난다고 울고 있다"며 음식을 제대로 나를 도구가 없는 상황이 너무 걱정스럽고 무섭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흔들리는 기내에서 승객에게 주전자 뚜껑도 없이 뜨거운 커피를 따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칫하면 승무원과 승객 모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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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또 '섭씨 180도'로 데워 주방용 장갑이나 쟁반 없이는 손을 대지 못할 만큼 뜨거운 기내식을 그냥 맨손으로 날라야 했다고 말했다. 


이 역시 화상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행동이지만 그는 "고육지책으로 화장실에 손 닦으라고 비치된 휴지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기내식 대란 사태 전반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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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한 곳도 아닌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에서 기본적인 위기 대응 체계조차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시아나항공 몇몇 노선에서는 현재 기내식 대신 브리토 등 간편식을 주고 있는데, A씨는 "브리토는 맨 처음부터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조차도 준비하지 않은 경영진들이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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