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쫄쫄 굶는 '기내식 대란'에도 담당 팀장 승진시키며 '잔치' 벌인 아시아나항공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대란'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기내식을 담당하는 직원을 승진시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기내식을 공급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 지 나흘째다.


기내식 공급 업체 사정상 '기내식 대란'이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은 "2~3일 안에 완전 정상화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내식 사태 관련 사과문을 올렸지만 승객들의 우려와 사측을 둘러싼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아시아나항공


먼저 아시아나항공 측의 뒤늦은 사과가 문제가 됐다. 기내식 대란은 공급업체 변경 직후인 지난 1일 발생했다.


승객들은 '노 밀(기내식 미탑재)' 상태로 출발하거나 항공편 운행이 지연되는 등 불편을 겪었지만 사과문은 사태 발생 사흘만에 올라왔다.


사과문 내용도 기내식 공급 업체에 책임을 돌린 '면피성'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기내식 공급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내식 책임자를 승진시킨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기내식 전담인 케이터링TF 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승진은 여러 측면을 고려했고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결정된 것"이라 해명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딸 박세진 씨도 이번 임원 인사에 포함되면서 때아닌 '승진 잔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질적으로 리조트 및 경영 관련 경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호리조트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입사해 재벌가 자녀의 '특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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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소속 승무원들도 "응대 매뉴얼을 공지하는 게 아니라 쓸데없는 진급만 공지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기내식 대란 첫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탑승한 비행기에는 '따뜻한 기내식'이 실렸다는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삼구 회장이 식사를 제공받는 동안 정작 승객들은 식사를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 '황제 기내식'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기내식 대란이 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를 강행하고 '황제 기내식'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비판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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