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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직원 123명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한 국내 최대 가구 업체

국내 가구 업체가 차별 없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무 조건 없이 계약직 직원 123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기업 내 모든 계약직 직원들을 특별한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한 국내 가구 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한샘은 비정규직 직원 123명을 조건 없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샘의 전체 임직원 약 3천명 중 4%에 달하는 규모로, 내달 1일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일부 생산 직원들도 노조 협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모두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은 별도 자회사가 아닌 한샘 본사에서 그대로 근무하게 된다.


단순히 고용 안정을 넘어 승진 기회와 복리후생 등 모두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인사이트한샘


다른 기업에 비해 계약직 비율이 낮은 편이지만 '비정규직 제로화'를 통해 차별 없는 근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한샘의 목표다.


한샘은 "임직원들이 안정적인 근로 환경에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정규직 전환 배경 이유를 밝혔다.


때문에 올 하반기 약 200명 규모의 신규 채용도 모두 정규직으로 선발한다. 한샘의 경영방침인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는 현장형 신입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한샘인의 경쟁력이 곧 한샘의 경쟁력"이라 설명하며 "한 번 채용한 인원은 회사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한샘은 직원들의 직급에 따라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켜줄 다양한 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워라밸'을 돕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모성보호제도를 강화해 여성과 엄마가 행복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임신 전 기간 6시간 근무, 2년의 육아휴직, 사내 어린이집 운영, 유연근무제 시행 등 능력 있는 여성 임직원이 임신과 출산·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일을 예방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시퇴근 독려, 가족 휴가 확대, 연차 소진 장려 등 수준 높은 직원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