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뛰어난 발명·특허 아이디어 제공한 직원에게 수익금 '70%'까지 보상한다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직원들의 발명·특허 기술 수익금 보상을 대폭 강화한다. 

2일 한국전력공사는 에너지 전환, 디지털 변환 등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 속에서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을 통한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발명 직원의 수익금을 크게 인상한다고 밝혔다.

평소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이 기술 중심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직무 발명 보상을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이로 인해 '대박'이 나는 직원까지 나올 수 있도록 직무 발명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금번 확대되는 직무 발명 보상 제도의 보상 규모는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으로, 기존 수익금의 50% 보상률을 최대 70%까지 대폭 상향했다.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 / 뉴스1

또한 국내 최초로 발명 직원의 직무·직급을 반영해 본인 직무 외 분야 발명 및 하위직 직원의 발명 보상률을 상향한다.

특히 직무 발명과 관련성이 적은 분야의 직원이 새로운 시각의 아이디어로 특허를 출원해 수익이 발생할 경우, 보상금액을 늘려서 적극적인 발명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전은 보상 확대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망특허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 중이며, 더 나아가 이 특허를 중소기업에도 이전해 산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

또한 최근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 개정으로 부설연구소를 보유한 공기업의 연구소 기업 설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한전은 금년도에 1~2개의 연구소 기업 설립 추진을 시작으로 20년까지 40개 연구소 기업 설립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직원 창업 등을 장려하고 특허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갑 사장은 "이번 발명 보상 제도 확대를 통해 회사 내 발명 문화 확산, 지식재산 부가가치 창출, 혁신 성장을 이뤄 한전을 세계 최고 기술 기업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