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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11번가에 5천억원 투자 유치해 '한국형 아마존' 만든다

SK텔레콤이 4차 산업혁명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지하고 11번가를 한국의 아마존으로 성장시킨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SK텔레콤이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11번가에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9일 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11번가를 분리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OK캐쉬백/시럽(Syrup) 등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사업 조직을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테크엑스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업종 전문화를 통한 성장 견인이 목적이다.


우선 신설 법인으로 분사되는 11번가는 e커머스 시장에서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인사이트Facebook '11street.fb'


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부터 5천억원 규모의 11번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향후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11번가는 기업가치를 2조 이상으로 평가받는 등 성장 잠재력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음과 동시에 체질 개선을 위한 대규모 자본을 확보해 기존 e-커머스 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등 New ICT 기술과 결합한 획기적 서비스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인사이트SK텔레콤


아울러 신선식품·패션 등 영역으로 오픈마켓을 확장하는 한편 간편결제인 '11pay' 확대도 추진한다.

또한 다양한 유통사들과 제휴를 통해 차세대 e-커머스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줄 방침이다. 


최근 SK텔레콤이 국내 편의점 1위 'CU'(씨유) 투자회사인 BGF와 손잡고 헬로네이처를 JV로 전환, 신선O2O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어 낸 것도 맥을 같이 한다.


OK캐쉬백/시럽(Syrup) 등 SK플래닛 사업 조직과 SK테크엑스의 합병 법인은 SK ICT 패밀리社의 성장을 지원하는 Data & Tech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인사이트BGF 리테일


합병 법인은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 개발 역량을 합쳐 플랫폼 개발 등을 B2B로 지원한다.


SK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SK텔레콤群 전체의 성장추진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SK플래닛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분할 및 합병을 결정했으며, 오는 7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 양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