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을수록 '고기' 많이 먹어야 허리둘레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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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지 이 녀석아!"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부모님께 이 같은 잔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부모님의 말씀처럼 10대까지는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골격 형성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철분 등의 섭취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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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를 지나 20대가 돼도 식단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는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음주를 시작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는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30대의 경우 서서히 식사량을 줄임과 동시에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실제 채식의 중요성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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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히려 나이가 들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수록 허리둘레와 BMI(체질량지수)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0일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팀은 2013년과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남녀 2,549명을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눠 허리둘레와 BMI를 측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남녀 모두 일일 단백질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BMI와 허리둘레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단백질 종류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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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교수는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쉽고 포만감을 늘려 불필요한 에너지섭취를 줄인다"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고단백을 섭취하면 위장관에서 나오는 식욕 억제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공복감을 줄여 체중감소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끼니마다 주먹 크기 3분의 1 정도의 고기, 생선, 두부 등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 최신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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