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회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


업무에 지친 직장인이 가장 좋아하는 아지트는 어디일까? ⓒChris Liu-Beers

 

직장인들은 회사 사장이 아무리 좋은 시설을 마련해 준다고 해도 퇴근 시간이 가장 좋을 수밖에 없다.

회사란 공간은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락한 휴식공간과 수면실, 놀이공간 등을 구비해준다고 해서 쉬는 게 쉬는 게 아닌 까닭이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업무에 시달리다보면 잠시 한숨을 돌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이럴 때는 차라리 잠시 사무실을 벗어나 상쾌한 바람을 쐬며 기분전환을 하고 오는 편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오래 자리를 비울 수 없을 때가 많은 탓에 회사 내에서 나만의 공간, 아지트를 마련해야 한다. 직장인들은 회사 내에서 어떤 공간을 자신만의 휴식 공간으로 선호할까?

회사란 곳은 집처럼 마음이 편한 곳은 아닌 게 틀림없다는 흥미로운 설문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아지트’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화장실이 자신만의 공간으로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1.1%가 회사 내에 자신만의 아지트가 따로 ‘있다’고 대답했고, 무려 25.7%의 직장인이 사무실에서 갑갑증을 풀기 위해 비좁은 화장실로 향한다고 털어놨다. 

상쾌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옥상도 아니고 다양한 편의 시설이 갖춰진 직원 휴게실도 아니라는 다소 황당한 조사 결과가 나온 셈. 이는 회사원들이 직장 상사와 마주치기 싫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물론 ‘건물 밖’으로 나간다는 직장인이 14.3%, 비상구 13%, 테라스 11.4%, 직원 휴게실 10.2%, 옥상 8.5%, 창가 6.8%, 편의점 5.6%의 순으로 조사돼 화장실 외에도 많은 아지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가장 '안락한' 장소가 화장실이라는 설문 결과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Shutterstock

본인만의 아지트를 갖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무실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서’라는 의견이 25.5%로 가장 많았고, ‘강도 높은 업무에 지쳐서’가 24.3%로 2위,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가 22.8%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동료와 업무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가 15.7%, ‘일이 잘 안 풀려서’가 6.9%, ‘상사에게 꾸중을 들어서’가 4.4%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업무 중 잠시 숨을 돌리고 싶더라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직장인들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갈 곳 없는 직장인들에게 숨 쉴 작은 공간을 만들어준다면, 오히려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직장인들도 또한 직장의 근무환경만을 탓하지 말고, 가끔은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려보면 어떨까. 

힘들거나 짜증났던 마음은 사라지고 갑자기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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