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운동 잘하면 자녀들에게 '똑똑한 유전자' 물려준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뉴스1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조금만 공부해도 월등한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빠에게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운동을 잘하는 남성이 후손에게 '똑똑한' 유전자를 물려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독일 괴팅겐 신경퇴행성 질환 센터 안드레 피셔(Andre Fischer) 박사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먼저 후천적인 생활습관이 생쥐의 지적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기 위해 같은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 쥐를 실험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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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쌍둥이 쥐들을 운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자라게 한 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은 쳇바퀴나 운동할 수 있는 장난감이 설치돼있는 장소로, 나머지 쥐들은 운동용품이 없는 곳으로 옮겼다.


약 10주 후 연구진은 생쥐의 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쥐들은 다른 그룹보다 신경세포 연결이 튼튼해져 있었고 인지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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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진은 첫 번째 그룹에 속한 '운동한 쥐'들이 운동하지 않는 암컷 쥐들을 만나 새끼를 낳을 경우 새끼들도 아빠 쥐처럼 학습 속도가 빠르고 기억력이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운동으로 변화된 수컷의 두뇌가 후손에게 이어진다"며 "후천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생긴 변화가 후손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 'RNA-Dependent Intergenerational Inheritance of Enhanced Synaptic Plasticity after Environmental Enrichment'는 지난달 10일에 발행된 미국 과학저널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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