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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게임 중계로 月 3천5백 버는 남자

요즘 온라인에서는 게임 방송을 중계해 한달에 수천만원의 수익을 얻는 괴짜들이 화제를 끌고 있다.

'대도서관'이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게임 BJ 나동현씨. ⓒKBS


요즘 온라인에서는 게임 방송을 중계해서 한달에 수천만원의 고수익을 얻는 '괴짜'들이 화제를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BJ들은 '대도서관', '양띵', '대정령', '악어', '머독' 등이다.

이들은 동영상 채널 유튜브(Youtube)에서 요즘 가장 잘나간다는 게임방송자키(BJ)들. 이들은 본명보다 더 유명한 별명으로 수백만 유튜브 사용자에게 연예인급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그중에서도 인기 1위는 '대도서관' 나동현(36)씨라고 한다. 게임방송 중계로 한 달에 많게는 3,500만원, 보통은 2,000만원을 번다고 전했다. 

당당하게 수입을 공개하는 나씨 덕분에 게임BJ에 대한 관심이 10~30대를 뛰어넘어 40대 이상 중년층까지 번지고 있다.

나씨는 자신을 “한마디로 맛깔나게 게임 대신해 주는 남자”라고 소개했다. 게임BJ 경력 5년째인 그는 매일 3~4시간씩 개인인터넷방송국(다음tv팟·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으로 게임을 중계해 왔다. 

직접 PC·스마트폰 게임을 하면서 적절한 위트와 유머를 섞어 해설을 해준다. 일부 BJ가 비속어로 자극적인 방송을 할 때도 그는 “착하고도 재밌는 방송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실시간 중계 도중 시청자 채팅방에 비속어가 올라오면 가차없이 ‘강퇴(강제 퇴장)’ 시킨 적도 여러 번이다. 남다른 재주로 배꼽을 잡게 하는 나씨 덕분에 “게임BJ라는 직업을 다시 봤다”는 사람도 많다.

그가 어떻게 엄청난 수익을 올릴까? 답은 유튜브에 있다.

나씨의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최근 1년 동안에만 1000건 이상의 동영상을 올렸고, 이를 본 누적 구독자 수가 68만 명을 넘어섰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재치 있는 입담은 게임을 해본 적도 없는 10~20대 여성들까지 팬으로 끌어들였다. 이들은 개그콘서트를 보듯 나씨의 방송을 본다. 

시청자들이 동영상에 붙는 광고를 볼 때마다 나씨에게 광고 수익의 일부가 돌아왔다. 수입을 굳이 공개한 이유에 대해 나씨는 “이제는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시대라는 점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