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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지난해 영업이익 '7,330억원'··· 6년 만에 '흑자' 전환

부채비율을 2,185%에서 281%로 줄인 대우조선해양이 6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인사이트대우조선해양


[인사이트] 김희선 기자 = 지난해 영업이익이 6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며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 12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액 11조 1,018억원, 영업이익 7,330억원, 당기순이익 6,699억원(연결기준)이라는 잠정 실적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약 1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부채비율은 2016년 말 2,185%에서 지난해 말 281%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대우조선해양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를 통한 원가 절감과 효율적인 생산체계 구축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결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5기의 해양플랜트를 계획대로 인도했다.


또 이 과정에서 주문주 측으로부터 대규모 추가 정산(Change Order)을 확보했고 지체보상금 조정에도 성공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3분기 말 대비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와 강재가격·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원가 상승 등으로 약 3천5백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대우조선해양


더불어 수주산업 관련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하고 유무형 자산에 대한 평가손실과 이연법인세자산 상각 등을 반영해 당기순손실도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손실은 미래 불확실성을 사전 반영한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올해 조선시장이 회복되는 듯 보여 수익성이 좋은 LNG 선이 20척 인도되는 등 회사 재무 상황도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까지 목표였던 2조 7천7백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올해 계획된 1.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는 동시에 경영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김희선 기자 hees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