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에피스 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유럽 31개국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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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삼성 그룹의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둬냈다.

9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항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국내 제품명 삼페넷)가 현지 판매사인 MSD를 통해 영국에서 공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지난해 11월 온트루잔트가 유럽에서 허가받은 지 약 4개월 만의 쾌거다.

온트루잔트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28개국뿐 아니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총 31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삼성 바이오에피스 공식 홈페이지

온트루잔트는 스위스의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은 2016년 기준 약 7조8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판매 8위 바이오의약품이다.

특히 온트루잔트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허가받아 출시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외에도 셀트리온, 암젠, 엘러간 등에서 개발이 완료돼 향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유럽 허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삼성 바이오에피스 공식 홈페이지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