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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시간’과 ‘비용’… 독자의 선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과 MB 정부의 세금 탕진과 실정의 기록을 분석한 ‘MB의 비용’이 ‘쌍끌이 인기’를 얻고 있다.

via 온라인커뮤니티

 

최근 서점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두 권의 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책이 전 정권을 각기 다른 시각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먼저 출간된 '대통령의 시간'은 이 전 대통령의 치적을 다루고 있다. 

 

반면 'MB의 비용'은 MB 정부의 국외 자원 개발, 4대강 사업 등 정책 실패가 초래한 천문학적 비용을 구체적으로 산출한 책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책이 전 정권에 대한 '치적'과 '치부'로 나뉘며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많은 서점이 두 책을 나란히 진열해 '흔한 대형 서점의 싸움 구경'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돌아 누리꾼들의 흥미를 끌었다. 

 

때문에 현재 두 책은 '쌍끌이 인기'를 끌며 판매에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출간 첫 주에는 '대통령의 시간'이 우세했다. '대통령의 시간'은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판매 순위 10위권 안에 들며 상승세를 보였다.

 


via 진주문고

 

반면 'MB'의 비용은 교보문고와 예스24의 베스트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대통령의 시간'을 앞서고 있으며, 꾸준히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 관계자들은 두 책의 인기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역대 대통령의 회고록이 베스트 셀러가 된 경우는 드문데다 이 전 대통령의 인기가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는 출간 전부터 민감한 정치적 발언들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돼 '노이즈 마케팅'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두 책이 장기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전임대통령 회고록도 화제를 모으며 출간 첫주 베스트셀러 수위에 오른 뒤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두 책이 꾸준한 인기를 끌 수 있는지, 또 최종 승자는 어떤 책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국내 한 서점이 두 책을 판매대에 올려 놓고 '판단은 당신의 몫'이라는 제목으로 판매 코너를 만들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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