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변기 청소한 걸레로 주방 닦는 치킨집 사장님

한 유명 치킨브랜드 사장이 화장실 변기 속을 청소한 걸레로 홀과 주방을 닦고 바닥에 떨어진 치킨을 재활용했다는 알바생의 양심고백이 화제다.

 

한 유명 치킨브랜드 사장이 화장실 변기 속을 청소한 걸레로 홀과 주방을 닦고 바닥에 떨어진 치킨을 재활용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영업을 한다는 알바생의 '양심고백'이 화제다.

 

지난 8일 20살 된 여대생 A씨는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유명 브랜드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은 충격적인 내용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A씨는 "나 이외의 모든 직원들은 한 가족이었기 때문에 주방은 사실상 이들의 안방이었다"며 "이들은 자신들의 반려견을 위생적으로 들여서는 안될 주방에 묶어두곤 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가 풀어놓은 경험담은 충격에 가까웠다. 주방에는 신발이 따로 없어 밖에서 신었던 신발을 그대로 신은 채 조리를 했다. 

 

또한 A씨는 일하면서 위생장갑 끼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사장은 A씨가 튀겨진 닭을 옮겨 담으려고 집게를 사용하자 "정신이 없는 거냐, 가르쳐줘도 안 하는 거냐. 그냥 손으로 담으라 하지 않았느냐"며 화를 냈다.

 

A씨는 "맨손으로 냉동닭을 버무리고 튀기며 옮겨 담으면서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어느날 A씨는 사장이 닭을 옮겨 담다가 바닥에 떨어트린 한 조각을 그대로 다시 담은 뒤 포장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장은 "손님들이 한 조각에 굉장히 예민해서 어쩔 수 없다"며 둘러댔다.

 

게다가 이들은 평소 화장실의 변기 속까지 청소한 걸레로 홀과 주방을 닦아왔다. A씨는 "그런 바닥에 떨어진 치킨을 다시 쓰는 모습이 너무 역겨웠다"고 전했다.

 

A씨는 "소비자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고려한다면 이렇게 장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매장뿐만 아니라 다른 매장에서 근무하는 일부 무개념 업주들도 제발 기본적인 위생만이라도 챙겼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