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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집’ 사장에게 맞아 수십 바늘 꿰맨 남자 (사진)

맛집으로 유명한 한 닭발집 사장이 가게에서 새어나오는 가스와 일산화 탄소로 피해를 호소하는 남성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시내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한 닭발집 사장이 가게에서 새어나오는 가스와 일산화 탄소로 피해를 호소하는 한 남성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마와 눈 주변에 큰 상처가 난 사진 한 장과 장문의 사연이 올라왔다.

 

서울 시내 모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글쓴이는 근처 닭발집에서 새어나오는 가스와 일산화 탄소 때문에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계속됐다.

 

참다 못한 그는 닭발집을 찾아가 사장에게 '가게 오픈 전인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는 가스를 사용할 때 가게문을 닫아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다.

 

그러자 사장은 갑자기 크게 화를 내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장은 그를 밀치더니 들고 있던 주방기구로 그를 위협했다. 

 

놀란 그는 방어자세를 취했다. 그 순간 사장은 술을 담아두던 플라스틱 박스를 들어올리고는 그의 머리를 그대로 내려찍는 것이었다.

 

그는 손으로 막을 틈도 없이 갑작스런 충격으로 잠시 정신을 잃고 넘어졌다. 그는 쓰러지는 도중 어깨와 허리를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피를 쏟던 그는 몽롱한 정신으로 급히 도망을 쳤다. 사장은 그를 쫒아와 계속해서 위협했고 그는 황급히 자신의 가게로 올라와 문을 잠궜다.

 

그의 신고로 잠시 뒤 구급대원이 달려왔고 경찰도 출동했다고 한다. 그는 대학병원으로 실려가 1시간 30여분 동안 얼굴을 꿰매야했다.

 

의사의 말로는 "왼쪽 눈가와 이마가 찢어졌고 신경과 근육까지 뜯겨서 흉터가 크게 남을 것"이라며 "혈관도 손상돼 봉합 후 혈액이 전달되지 못하면 피부가 괴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는 "눈썹 모근도 찢겨져서 눈썹이 다시 나기 어렵다. 플라스틱 박스의 병균이 침투해 파상풍 감염 위험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스 사용이 많은 2시간 정도만 문을 닫아 달라고 한 게 이렇게 큰 잘못이냐"며 "유명 맛집이라 장사가 잘 된다고 사람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피해는 모른 척하는 나쁜 사람"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공개된 글에는 경찰이 출동한 이후의 상황과 폭행을 가한 닭발집 사장에 대한 처벌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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