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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종합사업회사'로 변신···"원료사업 확대·유통 강화"

꾸준히 변화한 포스코대우가 최근 결실을 얻으며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인사이트포스코대우


[인사이트] 김희선 기자 = 포스코대우는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사업구조 전환과 가시 사슬 강화를 통해 종합사업회사로 성공적인 발돋움을 한 이후 또 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 센터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작년 주요 실적을 설명하고 중기 성장 전략과 사업별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이날 "전통 산업 영역이 구조적으로 변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회사의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이 제시한 계획의 방향은 전략 사업 집중 육성과 고수익 신사업 진출, 투자 연계 사업모델로 진화, 전략국가 집중 공략 및 국내 시장 진입 기반 확보 등 3가지로 중기 전략이다.


인사이트포스코대우


이 전략의 핵심에는 포스코대우의 주요 사업인 철강이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대우는 철강의 원료부터 현지 유통까지 모두를 관할하는 솔루션 파트너로서 2020년에는 철강 판매량 3,500만 톤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사와 연계한 원료사업을 확대하고, 국내외 철강 유통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유통 진출 및 가공,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유통과 수요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지 유통 공략 방안의 일환으로 포스코대우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미국, 터기, 미얀마 3개국 현지 밸류 체인에 직접 진입할 거이라 밝혔다.


앞으로의 방향을 밝힌 포스코대우는 1년 전만 해도 P&S합병을 통해 철강 가공 및 국내 유통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는 원료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는 철강 전 과정에 관여하는 솔루션 파트너로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대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대우의 2017년 매출액은 22조 5,717억 원으로 2016년 대비 3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13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6.1% 늘었다.


인사이트포스코대우


이는 신시장 개척을 위한 포스코대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포스코대우는 인도 웰스펀(Welspun)사와 포스코산 API 강재 연간 20만 톤 공급 MOU를 체결하는 동시에 내수 통합으로 판매, 가공 연계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무역 부문의 실적이 향상됨과 동시에 유가상승으로 미얀마 가스전 이익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무역회사로서 포스코대우는 꾸준히 변화하며 성장해왔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수요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대우는 돌파구를 찾아내며 철강계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지금도 변화를 향한 준비를 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hees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