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최초 '정규직 전환' 확대 앞장서는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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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홈플러스가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앞장서기 위해 마트 근무자들의 정규직 전환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에 대해 회사 인사규정에 따라 올해 7월부터 정규직 전환을 실시한다.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임금협약 및 부속합의'에 최종 합의하고, 유통시장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적 노사문화 창달과 노사 간 화합을 위한 '노사공동 발전 선언문'을 체결·발표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홈플러스 노사 임단협 타결에 이어 모든 홈플러스 직원들의 임금협약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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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사 간 합의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바로 마트 근무자들의 정규직 전환이다.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사는 오는 7월1일부터 만 12년 이상 근속 직원 중 본인 희망자에 대해 회사 인사규정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조항에 합의했다.


이는 국내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정규직 전환 제도로, 그동안 일정 기간 이상(16개월) 근무한 비정규직 사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켜주던 인사제도보다 한 단계 더 향상된 정규직 전환 정책이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무기계약직 및 정규직 전환을 위해 다양한 인사제도를 펼쳐왔다. 그동안 관련 법령이 규정한 24개월보다 8개월 단축된 16개월 근속 비정규직 사원에 대해 평가를 통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왔으며, 올해부터는 근속 기준을 법령의 절반 수준인 12개월로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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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 제도를 위한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인사제도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7월부터 정규직으로 발탁되는 직원들은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과 직책을 부여받고, 동일한 승진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주부 사원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올해 정규직 전환 자격을 얻는 직원 중 여성 비중은 98.6%에 달하며, 평균연령은 53세다.


임금 협상 역시 고용노동부가 추구하고 있는 양보와 대화를 통한 노사 간 합의의 정부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인위적으로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축소하거나 각종 상여금과 수당을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식의 인위적인 개편 없는 '순수한 증액'으로 직원들의 실질적 임금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임금 인상률은 직급별 최대 14.7%(사원 기준), 전 직원 평균 6.5%로 법정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동반성장 차원"…설 맞아 협력 회사 대금 조기 지급하는 홈플러스장기불황과 강제휴무 등으로 인해 대형마트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동반성장 차원에서 진행키로 결정했다.


홈플러스, 임단협 체결…사원 임금 최대 14.7% 인상홈플러스 주식회사와 홈플러스 노동 조합이 유통시장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적 노사 문화 창달과 노사간 화합을 위한 '노사 공동 발전 선언문'을 체결·발표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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