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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도움으로 폐업직전 동네식당 ‘부활’

폐업 직전까지 이른 제주도의 한 식당이 호텔신라의 도움을 받아 완전히 새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8일 재개장했다.

via 연합뉴스

 

몸이 불편한 막내아들을 비롯, 세 자녀의 엄마인 정옥선(여·53)씨는 10년동안 식당보조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지난해 초 제주시 이도동에 '봄솔식당'을 열었다. 

 

나름의 음식 솜씨로 삼계탕 등을 팔았지만, 하루 평균 손님은 3~4명, 매상은 3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이익은 커녕 식당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처럼 폐업 직전까지 이른 이 식당이 호텔신라의 도움을 받아 완전히 새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8일 재개장했다. 

 

호텔신라가 제주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다는 취지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사업의 8번째 주인공이 된 것이다.  

 

봄솔식당은 우선 호텔신라의 지원을 통해 비좁은 주방 공간을 넓히고 낡은 시설도 교체했다. 

 

음식 메뉴도 주변상권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불낙볶음'과 '칼낙해장국'으로 바꿨다. 불낙볶음과 칼낙해장국에는 호텔신라 셰프가 개발한 소스와 육수 등이 사용됐다.

 

이날 '맛있는 제주만들기' 8호점 재개업식에서 주인 정옥선씨는 "제주도청 등 여러 기관과 호텔신라가 큰 도움을 주셨다"며 "호텔신라 전문가들로부터 배운대로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제주도 대표 음식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가 어려운 이웃들이 재기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역경을 딛고 다시 희망 속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모습에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행사 후 지난해 하반기 문을 연 '맛있는 제주만들기' 5호점과 7호점에도 들러 주인들과 새해 덕담을 나누고 운영 애로사항 등도 직접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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