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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업체 “면세점 담뱃값 올린다”

면세점 담배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자 담배회사들은 면세점 담배값을 시중 가격의 70% 수준에 맞춘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해부터 담뱃값이 두 배 가까이 인상된 가운데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은 면세점 담배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 4일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1일 공항 면세점에서 팔린 담배 양이 전년보다 7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흡연자를 포함해 지인의 부탁을 받은 비흡연자까지 담배 구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렇듯 면세담배의 인기가 치솟자 담배회사들은 서둘러 담배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면세점 담뱃값은 1보루에 2만원선이지만 곧 시중 가격의 70% 수준(한 갑 기준 3천150원)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면세담배는 세금이 없기 때문에 가격 인상분이 고스란히 담배회사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이 경우 담배회사의 추가 수익은 2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면세담배의 가격 인상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 미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국가 면세점 담뱃값을 조사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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