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비계, 불포화 지방산·비타민D 많아 건강에 좋다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돼지고기 비계가 건강에 안좋다는 누명을 벗었다.

지난 16일 SBS 8 뉴스는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 비계가 오히려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국 식품연구원은 돼지고기의 지방을 뽑아내 성분을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돼지고기의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수치는 예상처럼 높았다.

하지만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은 사람의 체온에서 잘 녹아 먹은 만큼 몸 안에 쌓이지 않았다.

gettyimagesbank

또한 돼지고기 비계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았고 하루 권장량의 4배가 넘는 비타민 D가 들어있었다.

이에 돼지기름을 건강식으로 권장하는 연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양준상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동물성 기름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건) 처음부터 선입견을 품고 한 연구라고 생각이 된다"며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 검증해낸 적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물성 기름이 억울한 누명을 빠르게 벗고 있어 앞으로는 비계 부분을 잘라내고 먹는 행동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