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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3명, 취업을 위해 거짓말 하겠다"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구직자 10명 중 3명은 거짓말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gettyimageBank

 

[인사이트] 강병훈 기자 =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구직자 10명 중 3명은 거짓말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7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613명을 대상으로 '과장이나 허위 기재 등의 거짓말을 해서라도 취업할 의향 여부'를 설문 조사한 결과 31.3%가 '거짓말을 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이 거짓말을 해서라도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취업 성공이 가장 중요'(67.2%, 복수응답)가 첫번째로 꼽혔다.

 

이어 '취업난이 너무 심해서'(55.2%), '경제적으로 어려워서'(35.9%), '계속 탈락해서'(28.6%), '주변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서'(14.1%), '단점이나 약점을 감출 수 있어서'(13.5%), '주변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11.5%)가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이 거짓말한 내용 1위는 '지원동기'(31.6)가 꼽혔으며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25.5%), '미래 비전 및 포부'(25.5%), '성격 및 장단점'(22.4%), '경력사항'(20.4%), '생활신조, 가치관'(1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짓말을 해서 각종 전형에 통과한 응답자는 72.4%에 달하며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들통난 경우는 7.1%에 그쳤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취업을 위해 스펙이나 역량을 부풀리는 등 거짓말의 유혹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과 직무에 맞는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솔직히 보여주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강병훈 기자 kangb@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