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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인공선탠도 피부암 유발” 공식 경고

실내에서 이뤄지는 ‘인공 선탠’도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 권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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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이뤄지는 '인공 선탠'도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 권고가 나왔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의무감실이 실내외를 막론하고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은 피부암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러시니액 의무감 대행은 "피부암은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라며 "실외든 실내든 지나치게 많은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하는 것은 피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의 권고는 미국식품의약국(FDA)가 늘어나는 피부암 발병률을 억제하고자 실내 인조 태닝 기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미국식품의약국은 지난 5월29일 '태닝용 침대와 조명 등에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규제안을 내놓았다. 처음으로 태닝 장비 제조업자가 소비자에게 실내 태닝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도록 한 것이다.

해마다 미국에서는 500만명이 피부암 관련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관련 비용만도 81억달러(8조2천960억원)에 달한다.

이 중 6만3천명은 심각한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으로 판정됐으며, 이들 가운데 6천명가량은 인공(실내) 선탠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인공 선탠을 자제하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게 이번 권고의 취지다.

특히 권고안은 인종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며, 피부암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등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의무감실은 권했다.

다만 이러한 보호장치를 한 경우에는 야외에서 활동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2009년 인공 선탠 장비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인공선탠협회측은 일반의 관심을 끌고자 인공 선탠의 문제점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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