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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시간, 가난한 사람보다 느리게 간다

재벌의 1간과 평범한 회사원의 1시간은 전혀 다르게 체감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일에 대한 재량권에 따라 시간을 다르게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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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공평하게 누리는 게 있다. 바로 시간이다."

하루 24시간은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평등한 것'으로 생각되곤 했다.

하지만 이런 '격언'은 조금 수정되어야 할 듯 싶다. 부자의 1시간과 평범한 회사원의 1시간은 전혀 다르게 체감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더 아트란틱(the atlantic)에 따르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정권을 가질수록 자유롭기 때문에 부자의 시간은 느리게 가지만 가난하면 빨리 흐른다고 느껴다는 연구 결과를 심층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UC버클리대(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연구팀은 수백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연구 조사를 실시해 부자에게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흐르지만 가난하면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권력을 가진 사람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재량권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에게 사장과 종업원의 역할 놀이를 하게 한 뒤 조사 대상자가 시간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면밀히 조사해 기록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권력을 가진 사람은 결정 권한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시간 여유를 느끼지만 반면 권한이 없는 사람은 늘 시간에 쫓기는 것이다. 이들이 시간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상이하게 느끼는 이유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비롯된다. 

권력이 없는 사람의 경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역량이 적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받고 결과적으로 체감하는 시간이 빠르게 가고, 늘 시간이 없다고 느끼는 셈이다.

연구팀은 시간을 여유 있게 느끼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고 강조한 것도 그런 이유다. 아울러 가난하면 권력이 그만큼 없게 마련이고, 권력이 없으면 시간이 늘 부족하다고 느껴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가 더 쉽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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