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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맛짬뽕에서 벌레가 나와 먹다가 토했습니다"

맛있게 끓인 라면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으려는 순간, 그곳에 주름진 벌레가 둥둥 떠있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사진 제공 = 송모씨
 

 

맛있게 끓인 라면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으려는 순간, 그곳에 주름진 벌레가 둥둥 떠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15일 대구 북구에 사는 송모씨는 집 근처 마트에서 산 농심 맛짬뽕에서 쌀벌레가 나왔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송씨는 지난 13일 집에서 맛짬뽕을 끓여 먹었다. 3분의 1정도 먹었을 때쯤, 국물을 마시려고 숟가락을 떴을 때 A씨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주름이 선명하게 보이는 벌레가 푹 익은채 숟가락 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3분의 1을 먹었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송씨는 속이 거북했고 급기야 구토 증세까지 느꼈다.
 
깜짝 놀란 송씨는 제조 업체인 농심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농심 직원은 문제의 제품을 수거해갔다.

 

사진 제공 = 송모씨 

 

송씨는 "좋아하는 농심 제품이 있으면 그것으로 배상을 해주겠다"는 직원의 말에 "이걸 본 이상 농심 제품은 더 먹고 싶지 않다"며 "각종 파동이 끊이지 않는 농심이 경각심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고 대꾸했다. 
 
직원은 "해당 벌레가 제조 과정이 아닌 유통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A씨는 "벌레가 봉지를 어떻게 뚫고 들어가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농심 측은 "제품을 수거한 뒤 24시간 내에 식약처에 보고했다"며 "실제 포장지도 뚫는 화랑곡나방 벌레가 있다. 해당 벌레가 그것으로 보이는데 모든 판정은 식약처에서 내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심 측에 따르면 수거된 해당 제품은 현재 맛짬뽕 제조처인 구미 공장에 보관하고 있으며, 식약처에서도 해당 제품과 구미 공장의 제조 공정에 관해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심 '맛짬뽕'은 지난해 출시된 뒤 불과 50일 만에 2천만개가 판매된 인기 라면으로 매운 맛과 굵은 면발 전략이 적중해 대박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via 농심 '맛짬뽕'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