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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의 판단 적중했다" 빈폴스포츠 '변신' 한달만에 대박 조짐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대표의 시장 흐름을 읽어내는 안목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패션업계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좌)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사장, (우) 빈폴스포츠 모델 아이돌 트와이스 / 사진 제공 = 삼성물산, 빈폴스포츠


고루한 디자인 벗어던진 '빈폴스포츠'이서현 사장 안목 탁월했단 평가 나와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추구해 딱딱하고 고루한 디자인을 선보여 '올드한 이미지'가 다소 강했던 브랜드 빈폴스포츠(舊 빈폴아웃도어).


때문에 빈폴스포츠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대다수는 10·20세대가 아닌 30·40, 40·50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매주 건강 때문에 산을 찾는 '어르신'이 즐기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시장에서 외면 받기 시작했던 것.


그러나 최근에는 10·20세대도 빈폴스포츠에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고리타분했던 이미지를 벗어던진 덕분에 이미지가 한층 젊어졌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빈폴스포츠


젊어진 '빈폴스포츠'


13일 업계에 따르면 빈폴스포츠는 이달 초부터 새로운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새로 유입된 고객은 20대 젊은 고객들이다.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되자마자 감각적인 젊은 소비자들이 즉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앞서 이서현 사장이 이끄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달 23일 '빈폴아웃도어'의 브랜드명을 '빈폴스포츠'로 변경했다. 


사실 브랜드 명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빈폴스포츠


이는 '아웃도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곧바로 '등산'을 연상시키고, 나아가 등산은 어머니·아버지 세대가 즐긴다는 인상이 강하기 때문에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명이 변경된 후론 마케팅도 감각적으로 180도 변했다. 10·20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트와이스'를 모델로 발탁, 비주얼을 살린 화보로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실제 트와이스의 광고 영상은 공개 20일여 만에 조회수 306만 뷰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빈폴스포츠


과거와 달리 제품군 폭넓혀


제품군을 폭넓게 넓힌 것도 젊은 소비자들을 매혹시킨 요인으로 보인다.


빈폴스포츠는 과거와 달리 활동성을 강화한 후드재킷, 저지 레깅스, 패션 스니커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패션 스니커즈 'POC 300(폭 300)'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0% 가죽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가볍고, 가격도 10만 9,000원에 불과해 '가성비갑(甲)'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이어지면서 해당 제품은 출시 한 달여만에 2,000 족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빈폴스포츠


빈폴스포츠 관계자는 "젊은 층 감성에 어필하면서 전체 고객 중 20대의 유입 비중이 2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고리타분인 이미지를 던지고 새로운 변화와 스포츠 아이템 강화로 '영(Young)'한 느낌을 살려 젊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빈폴스포츠.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사장의 시장 흐름을 읽어내는 안목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