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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정식 명칭은 '갤럭시F'…가격 200만원 육박"

지갑처럼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접이식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갤럭시F'로 이름을 확정함에 따라 본격 출시에 탄력 받을 전망이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TechTalkTV'


세계 최초 접이식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F'삼성전자, 폴더블폰 출시 본격 박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가 빠르면 오는 11월 세계 최초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폰'의 정식 명칭이 '갤럭시F'로 확정됐다.


지갑처럼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접이식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갤럭시F'로 이름을 확정함에 따라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개발 중에 있는 '폴더블폰' 정식 명칭을 '갤럭시F'로 확정 짓고 이르면 내년쯤 본격적인 양산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폴더블폰' 정식 명칭과 관련해 외신 주요 IT매체들은 '갤럭시X', '갤럭시F' 등과 같은 이름들로 불리며 '폴더블폰' 출시를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 컨셉트 이미지 / Nieuwemobiel


3년 전부터 '폴더블폰' 개발에 착수한 삼성전자11월 美 샌프란시스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서 공개


실제로 '갤럭시'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폴더블폰' 이름이 '갤럭시F'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동진 사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폴더블폰'인 '갤럭시F'가 일회성 개념이 아닌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진행된다면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삼성전자가 3년 전부터 개발을 시작한 접이식 스마트폰 이른바 '폴더블폰' 정식 명칭이 '갤럭시F'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고동진 사장은 또 지난 3일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8)'에서 공개할 수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 컨셉트 이미지 / Nieuwemobiel


삼성전자 '갤럭시F' 위에서 아래로 접을 수 있는 방식 채택가격은 최소 18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


그렇다면 소문만 무성한 삼성전자 '갤럭시F' 스펙과 가격은 어떻게 될까. 주요 외신들의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갤럭시F' 디스플레이는 위에서 아래로 접을 수 있는 방식으로 책 모양의 폼팩터를 적용했다.


내부에는 1.5R 곡률(1.5mm의 원의 휜 정도)의 7.3인치 크기 OLED 디스플레이가, 외부에는 4.6인치 크기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가 각각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의 경우 폴더블폰이 CPI(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등과 같은 고가 소재와 부품을 적용해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싸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핵심소재인 CPI 필름 공급 가격이 1제곱미터(㎡)당 최대 50만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 삼성전자 '갤럭시F' 가격만 최소 180만원~2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Waqar Khan'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내놓겠다는 고동진 사장삼성전자 IM부문 홍보팀 "'폴더블폰' 출시 여부 확정 안돼"


주요 외신들을 비롯한 IT 전문매체들이 삼성전자가 11월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인 '갤럭시F'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침묵만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IM부문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폴더블폰'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낄 뿐이었다.


'폴더블폰' 개발을 거의 마무리 지어 이제는 세상에 내놓을 때가 됐다고 밝힌 고동진 사장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수장 고동진 사장은 왜 이토록 '폴더블폰'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대해 집착하는 것일까.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 컨셉트 이미지 / Nieuwemobiel


스마트폰 경쟁업체들 간 점점 좁혀진 '기술 격차'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계…新 기술로 '폴더블폰' 시장 개척


스마트폰 경쟁업체들 간의 기술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데다가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침체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존 기술과는 전혀다른 획기적인 기술이 있어야만 스마트폰 시장을 선두해 나갈 수 있어 삼성전자로서는 '폴더블폰' 개발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지갑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기술과 폴딩 상태에 따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하는 기술 등은 결코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 타이틀에 목메고 있는 삼성전자가 과연 소문대로 오는 11월 폴더블폰 '갤럭시F'를 공개하고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