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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는 11월 세계 최초로 화면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 공개"

삼성전자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 바람을 불러 일으킬 혁신 스마트 제품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세상에 내놓는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TechConfigurations'


고동진 IM부문 사장 "'폴더블폰' 개발 거의 마무리 지어…이제는 내놓을 때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 바람을 불러 일으킬 혁신 스마트 제품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세상에 내놓는다.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것임을 밝혔다.


'폴더블폰(Foldable Phone)'이란 지갑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혁신 스마트폰으로 침체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차세대 기술'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폰' 개발 과정이 복잡하지만 개발을 거의 마무리 지었고 이제는 내놓을 때다"고 소문만 무성했던 '폴더블폰'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폰'이) 공개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폰'이 정확히 언제 출시되고 판매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고동진 사장은 "자체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폴더블 디바이스를 내놓을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폴더블폰' 기술에서 세계 우위 입증을 위한 전략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수장 고동진 사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올해 안에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중국 화웨이는 앞서 삼성전자보다 빠르면 올해 11월 세계 최초로 화면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며 선전 포고한 바 있다.


'폴더블폰'이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원동력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쟁업체인 중국 화웨이보다 먼저 공개함으로써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기술에서 세계 우위에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경쟁업체들 간의 기술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가격과 디자인 경쟁력만으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TechConfigurations'


고동진 사장은 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태블릿PC와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기기나 기능, 혁신은 고객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야만 고객이 사용했을 때 '삼성이 이 제품을 만든 이유가 이것이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폴더블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고동진 사장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는 미국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 측의 입장은 어떨까.


삼성전자 측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외신 인터뷰에서) '폴더블폰' 출시를 언급한 적이 없다. 오해해서 쓴 것 같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폴더블폰'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디스플레이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삼성전자 '폴더블폰' 스펙에 따르면 코드명은 '위너(Winner)'로 불리는 '폴더블폰'은 소형 태블릿 PC 크기인 7인치 정도의 디스플레이를 접는 방식으로 탑재된다.


각종 드라마나 예능과 같은 방송이나 게임 등을 즐길 때는 큰 화면으로 펼쳐서 보고, 이동할 때는 지갑처럼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닐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가를 1,500달러(한화 약 167만 5,650원)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업계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히든카드인 '폴더블폰'을 언제 꺼내들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