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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급 태풍' 19호 솔릭의 한반도 예상 관통 경로

한, 미, 일을 포함한 해외 기상기관들에 따르면 19호 태풍 '솔릭'은 오는 23일부터 한반도를 직접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국내외 기상청들이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제대로 관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것은 사실상 지난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약 6년 만이다.


솔릭은 예상보다 규모가 커져 한반도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솔릭은 과거 엄청난 피해를 안긴 역대급 태풍 '매미'에 맞먹는 세력을 갖춘 채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상청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태풍 솔릭은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10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 상태다.


강도 '강', 크기는 중형으로 성장한 솔릭은 중심기압이 960hPa로 태풍의 눈이 뚜렷하다. 현재 시속 5㎞의 속도로 북상 중이며 강풍반경은 330㎞다.


솔릭은 오는 22일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220km 해상까지 접근한 뒤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23일 오전 9시 여수 북북동쪽 약 6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반도를 지나 24일 울릉도 남동쪽 약 30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인사이트일본 기상청


기상청은 당초 솔릭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동해 쪽으로 빠질 것으로 예측했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보다 서쪽으로 밀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를 수정했다.


사실 해외 기상청들은 태풍 발생 초기부터 솔릭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당초 대한해협 통과를 예측했지만, 일찌감치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도 서편향으로 예상 진로를 이동해 거제도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이 예상한 진로도 마찬가지다.


인사이트뉴스1


이처럼 솔릭이 국내외 기상청의 예상 진로대로 한반도에 진입하게 되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최근 폭염, 가뭄, 녹조 현상이 심해지며 태풍이 이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솔릭은 상대적으로 강도와 규모가 큰 만큼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겠다.


한편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의 족장'이라는 의미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