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앞으로 남한 학생들 북한 개성으로 '수학여행' 간다"

경기도가 파주와 개성을 엮어서 수학여행 관광을 시행하는 방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앞으로 남한의 학생들이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시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 차원에서 단·중·장기 50여 개 대북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개성 수학여행 코스 개발"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성 수학여행 사업을 남북 상호주의 입장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며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코스 개발 의지를 전하게도 했다.


현재 경기도가 구성하는 방안은 파주 지역과 개성 관광을 병행하는 방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경기도가 선정한 수학여행지는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에 있는 반환 미군 기지 캠프 그리브스를 비롯해 임진각 평화누리, 영어마을, 판문점 등 파주지역 안보관광지 등이다.


숙박은 개성이 아닌 파주로 정하고 일일관광 형태로 진행할 방안이다.


이 부지사가 언급한 캠프 그리브스의 경우 24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유스호스텔을 갖추고 있어 수학여행 학생들이 단체로 숙박하기에 무리가 없다.


임진각 평화누리 또한 넓게 펼쳐진 잔디밭 부지가 대부분이라 야영도 가능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와 관련해 이 부지사는 지난 14일 이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종환 문화부 장관, 전국 10개 시·도 교육감,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과 함께 물망에 오른 장소들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부지사는 참가자들과 캠프 그리브스와 판문점 일대를 방문해 개성 수학여행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개성 수학여행 관광의 경우 유엔 대북제재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지금이라도 북한의 결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부지사는 북한의 결정에 대해 "과거 경의선 육로를 통한 개성 관광이 진행된 적도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도는 수학여행 건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쪽에 있어 군사적으로 민감한 시설 활용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논의 중에 있다.


이에 더해 추경예산 편성 시 캠프 그리브스 군 대체시설 설치에 130억원, 남북교류협력기금 200억원을 신규 편성하는 등 평화통일분야에 334억원을 배정해 사업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더불어 연내에 통일경제특구법을 입법화한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지사는 "통일경제특구법 관련 개별 국회의원들의 발의안을 정부안으로 단일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일이 진척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당과 야당이 당론으로 통일경제특구법을 10월 국회 때 통과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