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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맞아 경로당 어르신 780명 초대해 삼계탕 대접한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이 말복을 맞아 경로당 노인 780명을 초대해 삼계탕과 과일 등 보양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한 철이었다. 


아직 더위가 모두 가시지는 않았지만 삼복 가운데 마지막 복날인 말복이 지나면서 기세가 한 풀 꺾인 듯하다. 


여름 내 지쳐있던 몸 컨디션을 이제 조금씩 끌어올려야 하는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경우 훨씬 회복이 더딜 터다.  


7, 8월 폭염으로 고생한 어르신들을 위해 현대자동차가 특별한 삼계탕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지난 16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은 양정·염포동 소재 경로당 어르신들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했다. 


현대자동차는 기숙사 식당을 찾은 어르신 780명에게 삼계탕과 모둠 과일, 수정과 등 보양식을 점심 식사로 제공했다. 


기념품으로는 양파즙 세트도 준비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겼다. 


이 날 준비한 삼계탕은 총 900인분이며 기념품으로 제공한 양파즙 세트를 포함해 2,5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현대자동차는 또한 어르신들이 경로당과 식당을 시원하면서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회사 버스 8대를 동원했다. 식당 안내와 배식은 울산공장 임직원 50명이 직접 담당해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왔다. 


이 날 배식봉사에 참여한 이정우(30) 씨는 "이제 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보양식을 맛있게 드시고 무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은 2013년부터 매년 여름 삼복더위 극복 이벤트로 지역 어르신들을 기숙사 식당으로 초청해 삼계탕과 수박 등을 대접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지원하는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의 모습이 유독 든든해 보이는 여름 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