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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주차장 떼로 점거해놓고 반성 없이 되레 화내는 싼타페 동호회 회원들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동호회 모임을 하며 공용주차장에 떼로 주차를 한 싼타페 회원들이 "피해를 주지 않았는데 뭐가 문제냐"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피해를 주지도 않고 양해도 구했는데 뭐가 문제죠?"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떼로 주차를 한 싼타페 사진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진에는 싼타페가 여의도 한강 근처 공용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주차돼있었다.


이는 지난 14일 싼타페 동호회 정모 사진으로 이날 자리에는 무려 60대 가까이 되는 차가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네다섯 대가 모인 것도 아니고 아예 저렇게 주차장을 통으로 점령한 건 명백한 민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이날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이 "도로를 막은 것도 아니고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인 사진만 찍고 바로 해산했다. 괜히 트집 잡고 싶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싼타페 동호회 정모 장면을 목격했다는 다수의 누리꾼들이 대거 등장한 것.


이들은 "다 지켜보고 있었는데 바로 해산이라니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사진 찍을 차량을 넣고, 안쪽에 있다가 사진 안 찍는다는 차량을 빼고 그 차 빼는 동안 또 기다리고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러면서 "대체 공공장소에서 양해를 구했다는 게 무슨 말이냐"며 "누구한테 양해를 구했다는 건지 모르겠다. 서울시나 여의도 구청에 말한 거냐. 누구한테 한 건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렇듯 논란이 계속되자 여의도 산타페 모임을 주최했다고 밝힌 '서울경기 지역장'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역장은 "차량대수가 많다보니 같이 모여 있는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무리한 연출을 한 게 맞다"며 "근처 주변에 계셨던 시민분들께 피해가 갔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싼타페 동호회 회원들은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해당 동호회 카페에서는 여전히 "괜히 이슈화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우리 클럽이 잘못한 거로 몰고 가는 것 같아 답답하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빗발치며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