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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구조활동 중 숨진 김포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전달한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구조 보트 전복으로 순직한 경기 김포소방서 故 오동진 소방장과 심문규 소방교 유족들에게 위로금 1천만원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한강에서 구조활동 중 순직한 김포 소방관 합동 영결식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 중에 보트 전복으로 순직한 소방관에 대한 영결식이 경기도청 장(葬)으로 엄수됐다.


고인들의 유해가 살아생전 근무했던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본부를 들렀다가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유족들은 밀려오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통곡했다.


두 살배기 쌍둥이 아들과 함께 영결식장에 들어선 고(故) 심문규(37) 소방교의 아내는 어떡하냐며 오열했고 쌍둥이 두 아들은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어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영결식에 참석한 동료들은 정복을 입고 운구차 양옆으로 도열해 故 오동진(37) 소방장와 심문규 소방교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인사이트한강에서 구조활동 중 순직한 김포 소방관 합동 영결식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소방당국에 따르면 임용 동기인 故 오동진(37) 소방장과 심문규 소방교는 지난 12일 민간보트가 신곡 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수중보 인근 물살이 센 탓에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고 이들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13일 각각 숨진 채로 발견됐다.


두 사람의 유해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소방청은 구조 출동중 순직한 두사람에게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구조 보트 전복으로 순직한 경기 김포소방서 故 오동진 소방장과 심문규 소방교 유족들에게 위로금 1천만원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한강에서 구조 출동 중 순직한 김포 소방관 합동 영결식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다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한 두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약하게나마 남은 가족들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소방청,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공무원들의 복지와 국민안전을 위한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 자녀에 대해 대학교 졸업시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고 소방공무원을 가족으로 둔 가정을 위해 가족심리상담 및 힐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