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들 사이서 연기로 안밀리는 '귀염뽀짝' 김향기 레전드 작품 6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는 하정우를 비롯해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중 '덕춘' 역을 맡은 김향기는 웹툰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향기가 연기 경력이 대단한 실력파 배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기량을 펼쳐 보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앳된 얼굴에 사랑스러운 눈망울을 지녔지만, 그는 벌써 연기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배역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력으로 보는 재미를 선사했던 김향기의 작품 6가지를 모아봤다.

1. '신과함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김향기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망자를 인도하는 저승차사 덕춘 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김향기는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이고, 웹툰을 현실로 옮겨 놓은 듯 원작과 똑 닮은 비주얼도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2. 눈길

영화 '눈길'

김향기는 가슴 아픈 역사 '위안부'를 다룬 영화 '눈길'에서 종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종분은 느닷없이 일본군의 손에 이끌려 지옥 같은 곳으로 빨려 들어간 소녀다.

김향기는 순수하면서도 감정이 실린 성숙한 연기로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를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3. 마음이...

영화 '마음이...'

김향기는 2006년 개봉한 영화 '마음이...'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한 바 있다.

당시 김향기는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무려 2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주연을 맡았다.

극 중에서 유승호의 여동생 소이를 연기한 김향기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을 울고 웃게 했다.

4. 여왕의 교실

MBC '여왕의 교실'

김향기는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교사 마여진(고현정 분)과 부딪히는 반장 심하나 역을 연기했다.

명랑한 반장 심하나는 친구들에게 배신당해 누명을 쓰고 왕따를 당하는 등 갖은 수모를 당하는 인물.

김향기는 내공이 느껴지는 깊은 연기와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을 텔레비전 앞으로 끌어모았다.

5. 우아한 거짓말

영화 '우아한 거짓말'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는 집안의 막내 천지 역할을 맡았다.

천지는 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리는 엄마와 무심한 언니에게 늘 웃음을 주는 착한 딸이지만, 친구들에게 무참히 괴롭힘을 당해 마음속에는 상처가 가득하다.

상처를 간직한 소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김향기는 이 영화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6. 웨딩드레스

영화 '웨딩드레스'

김향기는 영화 '웨딩드레스'에서 엄마 고운(송윤아 분)의 딸 소라를 연기했다.

위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엄마, 그리고 일찍 철이 든 딸 소라의 이야기는 눈물을 펑펑 쏟게 했다.

특히 절제됐다가 터져 나오는 김향기의 독보적인 감정 연기는 관객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