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휴가철 달라진 생활 리듬이 '턱관절 장애' 유발할 수 있다"

바노바기 메디컬그룹은 휴가 기간 동안 변화되는 생활리듬이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해 턱관절의 틀어짐과 근육 경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바노바기 메디컬그룹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바노바기 메디컬그룹은 휴가 기간 동안 변화되는 생활리듬이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해 턱관절의 틀어짐과 근육 경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바노바기 메디컬그룹은 여름철 특히 휴가지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면서 물에 의한 충격이 발생할 경우 치아와 혀를 보호하기 위해 턱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서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은 물리적 충격이 몸에 가해질 때 내부 조직과 골격을 보호하기 위해 근육이 긴장하기 때문이다.


젖은 옷을 입고 있을 경우 체온이 떨어지면 턱을 덜덜 떨게 되는데, 이때 역시 턱관절을 자극해 통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몸이나 옷을 빨리 건조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경직된 근육의 이완을 어렵게 만들어 근골을 더욱 약화시킨다.


또한, 이는 경추 구조를 틀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경추부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는 턱관절의 균형을 틀어지게 할 수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의식적으로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신체 구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휴가를 다녀온 이후에도 어깨와 목의 통증이나 두통, 어지러움, 이명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턱관절 주변으로 대뇌 신경을 포함한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주변 신경이나 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쳐 만성두통이나 이명, 어지럼증 등 2차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일반인들에게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턱관절 장애는 사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 환자 수는 최근 6년 새 54% 증가했으며 10대와 20대가 44%로 가장 많다.


휴가 후 지속되는 통증을 단순히 휴가 후유증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면 안 되는 이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턱관절 장애의 더 큰 문제는 심각한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안면비대칭은 쉽게 말해 턱관절 장애로부터 유발되는 불균형 증상이다.


하악 관절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보상 반응으로 안면 연조직의 변화가 동반돼 턱의 라인, 입꼬리, 팔자 주름의 편차가 발생, 턱관절 주변부 근육의 좌우 불균형이 나타나게 된다.


턱의 불균형으로 생긴 안면비대칭은 턱의 교합 이상을 바로잡아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만일 부정교합과 돌출입, 주걱턱이 동반된 경우에는 양악수술과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오 원장은 "얼굴은 1mm만 변화해도 인상이 달라질 만큼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주변 근육, 혈관, 신경 등 얼굴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전문가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악 수술은 안면비대칭이나 턱관절 장애 정도가 심한 경우에 진행되는 수술로 미용 성형술로만 생각하고 접근하기보다는 기능적 문제와 외적 콤플렉스를 동시에 개선하는 수단으로 고려해야 하며, 수술 후에도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