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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세계 최초' 타이틀 뺏기고 싶지 않아"…삼성전자 사장이 밝힌 포부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접었다 폈다하는 '폴더블폰'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좌) 삼성전자, (우) YouTube 'TechConfigurations'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뺏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고동진 사장은 내년 초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진 '폴더블폰'에 대해 언급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동진 사장은 "세계 최초란 타이틀보다 정말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지갑을 열고 기꺼이 값을 지불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폴더블폰' 세계 최초라는 걸 굳이 뺏기고 싶지는 않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TechConfigurations'


이는 중국 화웨이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올 연말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에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그간 고동진 사장은 세계 최초 타이틀에 연연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제품을 의미 있는 시점에 도입할 것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그는 더이상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폴더블폰' 시장까지 중국 업체가 선점할 기회를 내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동진 사장은 또 "'폴더블폰'을 한 번 만들고 말려면 시작하지 않았다"며 "상반기 S시리즈, 하반기 노트 시리즈 체제에 변화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해 '폴더블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인사이트YouTube 'TechConfigurations'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해 고동진 사장은 "내구성과 품질 문제 때문에 말을 많이 아꼈는데, 마지막 능선을 넘어 공개가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며 "시장에 내놓았을 때 '삼성전자 진짜 제대로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테크놀로지 리더십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폴더블 얘기는 계속 해왔고, 롤러블도 요즘 굉장히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고동진 사장은 정확한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늦어도 내년 1~2월 정도에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고동진 사장은 지난 2011년 무선사업부 개발실 개발관리팀장이었던 시절 '갤럭시노트'를 개발해 필기하는 스마트폰 시장을 창출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을 일본 업체와 직접 공동으로 개발하고 발전시키기도 해 누구보다도 '갤럭시노트'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echConfigur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