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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前 삼성생명 부회장,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영입

업계에 따르면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이 CJ대한통운의 부회장 자리로 옮겨 CJ그룹 대외 업무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우) 뉴스1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삼성생명 부사장이 CJ 계열사의 부회장 자리로 옮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이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이직했다. 박 부회장은 CJ대한통운 부회장 역할과 함께 CJ그룹 대외 업무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러나 삼성그룹 고위직이 CJ그룹으로 옮겨가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다. 삼성과 CJ는 삼성그룹의 창립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손자이면서 사촌관계다. 


하지만 이들은 과거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놓고 수조 원대 상속 소송, 선대 회장 추모식을 따로 가지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갔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박근희 부회장을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따로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부회장이 CJ로 옮기는 것은 두 회사의 최고 수뇌부에서 이야기가 된 사안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CJ그룹으로 옮기는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은 앞으로 대한통운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CJ그룹의 대외 업무를 맡게 된다.


인사이트뉴스1


박 부회장은 1978년 공채 19기로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했다.


그는 청주상고와 청주대 출신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라 재계에서 '샐러리맨 신화'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삼성그룹 비서실, 그룹 경영진단팀장을 거쳐 2004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에는 삼성캐피탈, 삼성카드 대표를 역임했다.


2005년에는 삼성 중국 본사 사장에 올라 6년간 '중국 내 제2삼성' 건설 프로젝트 등을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