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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 오래 먹으면 우울증·불면증 등 정신질환 생긴다

여름철을 맞아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이어트약의 부작용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여름철을 맞아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이어트약의 부작용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의료계에 따르면 다이어트약에는 식욕 억제 효과를 가진 펜터민 성분이 들어있다.


펜터민은 비만 치료제로 자주 사용되는데,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불면증과 불안감, 우울감 등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


이로 인해 장기간 복용할 경우 각종 정신질환을 유발한다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원래 우울증이나 조현병 등을 앓는 환자가 다이어트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또 다이어트약에는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암페타민 계통의 유도체인 펜다이메트라진 성분도 들어 있다.


이 성분은 과하게 복용할 경우 환각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일으켜 범죄를 저지르는 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6월에는 다이어트약을 장기간 복용하던 3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사이트MBC '아침발전소'


여성은 이날 새벽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 경찰관까지 집으로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다이어트약 복용 기간은 4주 이하의 단기다. 혹여 장기간 처방을 받더라도 3개월을 넘기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펜터민 등이 들어간 다이어트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약물 내성과 의존성이 생겨 중독·남용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또 빠르게 체중을 빼고 싶어 여러 종류의 다이어트약을 한꺼번에 먹는 것은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