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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해 당신이 몰랐던 흥미로운 '팩트' 7가지

그동안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에 대해 직접 알아봤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면 이유도 없이 반가운 사람이 있다.


바로 '달콤 상콤한' 야쿠르트를 파는 '살구빛 유니폼'을 입으신 아주머니들이 그들이다.


사실 꼭두새벽에 일어나 카트를 끌고 집집마다 일일이 방문해 야쿠르트와 장(腸)에 좋은 발효유를 놓고 가시는 얼굴 없는 천사들.


우리는 그분들을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정겹게 부른다.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일상에 지친 우리를 챙겨주고 있지만 정작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야쿠르트 본사 직원에게 직접 듣고 소개한다.


1. 활동 시간이 자유롭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은 자신이 맡은 구역 및 고객에 따라 출근을 한다.


만약 자신이 맡은 구역의 고객들이 아침에 제품을 받길 원한다면 새벽부터 퇴근 시간이면 늦게까지 배달을 해준다.


따라서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은 일과 육아, 가사를 병행하며 유동적으로 일하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2. '야쿠르트 아줌마'의 월급은 평균 '2백만원' 수준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업계에 따르면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은 일평균 활동 시간은 6.8시간에 달한다.


아주머니들은 평균 210만원의 수입을 받고 있다. 일하는 시간에 비하면 너무 야박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9.6년이다. 예상보다 짧지 않다.


3. "야쿠르트 아줌마~ 야쿠르트 주세요" 노래는 한국야쿠르트의 CM 송이 아니다


인사이트 YouTube '한국야쿠르트'


"야쿠르트 아줌마 야쿠르트 주세요. 야쿠르트 없으면 요구르트 주세요"


어릴 적 친구들 사이에서 불렀던 정겨운 추억의 노래.


'야쿠르트 아줌마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한 적이 있었다.


한국야쿠르트 본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CM 송도 아니었을 뿐더러 어떻게 이런 노래가 나왔는지 출처를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4.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간편식도 배달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량으로 음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간편식도 직접 전달해주고 있다.


전복사골미역국, 대파육개장, 사골육수, 소고기무국 등을 판매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연내 40~50여종으로 밀키트 제품을 늘릴 계획이다. 아주머니들은 이제 음료 뿐 아니라 식사도 챙겨주는 셈이다.


5.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타고 다니는 카트에는 이름이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길거리나 등굣길, 출근길에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타고 다니는 카트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동차보다는 느리지만 걸어가는 속도 보다 빠른 카트. 업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카트에는 이름이 따로 있다. 


카트의 이름은 '코코'다. '코코'라는 이름은 '콜드앤쿨(Cold and Cool)'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현재까지 8천500대 가량이 현장에 지급됐다. 카드가 보급된 이후 회사 매출이 늘고 아줌마들의 수입도 덩달아 올랐다는 후문이다.


6.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성과에 따라 상을 받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은 성과에 따라 상을 받는다고 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위해 매년 야쿠르트 대회를 열고 있다.


이 대회에서 아주머니들은 판매 성과와 근속연수에 따라 '야쿠르트 명예의 전당', '명인', '세일즈퀸' 등을 받을 수 있다.


7.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홀몸 어르신'을 돌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의 아주머니들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방문해 제품을 전달해준다.


이 사업의 이름은 '홀몸 어르신 돌봄사업'이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홀로 사는 노인에게 유제품을 전달하면서 노인들의 안부를 살핀다.


서울 은평구의 한 야쿠르트 아주머니 이명희 씨는 제품 전달 과정 중 고독사 노인을 발견하고 장례를 치르도록 도왔다.


이제 길에서 우연히 야쿠르트 아주머니를 만난다면 반갑게 먼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