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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행복이 회사 경쟁력"…수평적 기업문화 만들기 나선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를 비롯한 식음료 업계가 직원복지,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에 힘쓰며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하이트진로음료가 수평적 기업문화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6월 청계사에서 자사 주력 제품 '블랙보리'의 누적 판매량 2천만병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회사 전체적인 차원의 단합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은 업무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산책을 하거나 사진 촬영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임직원, 부서 간 소통과 교류가 더욱 확대됐다는 후문이다.


'수평적 기업문화 만들기'의 일환으로 하이트진로음료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푸드트럭을 활용한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석수(三水) 데이'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사기 진작을 위해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자사 대표 브랜드인 '석수(石水)'의 브랜드명을 차용한 '석수 데이'는 직원들의 활기차고 즐거운 회사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한 복지 차원의 기념일이다.


한편 소통과 공감을 강화한 '수평적 기업문화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는 식음료 업체는 하이트진로음료 뿐만이 아니다.


건강한 기업문화가 업무 효율성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인식 변화가 생겨나고 수평적 소통문화 도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기업들이 사내문화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CJ제일제당은 최근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참석 하에 사원협의체 '열린협의회' 소속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열린협의회 정기회의는 분기마다 한번씩 열리는 CJ제일제당의 임·직원간 소통 프로그램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CJ제일제당은 열린협의회 정기회의 외에도 '임스타그램(Imstagram)' 등 공감 조직문화 구축과 내부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빙그레도 지난해 기업문화 개선을 추진할 조직문화 개선 'TFT'를 발족시키켜 활동 중이다.


TFT는 다양한 부서와 직급의 일반 직원들로 구성돼 조직문화 진단, 개선점 도출, 추진 계획 수립, 실행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고 있다.


빙그레 직원들로부터 특히 호평을 얻고 있는 제도는 '휴(休)나인' 제도다.


'휴(休)나인' 제도는 평일에 휴가를 연속 5일 사용해 9일간 연속해서 휴가를 갈 수 있는 제도로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그룹


지난 3월 롯데그룹의 외식기업 롯데지알에스는 수평적 조직문화와 창의적 사고 형성을 통해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역멘토링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역멘토링제'는 사원들이 경영진 및 직속상관, 선배사원들에게 멘토, 간담회, 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세대의 사고와 새로운 가치관을 공유하는 제도다.


롯데지알에스는 또 임직원들에게 근로시간 선택권을 부여하는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도 시행 중이다.


근무의 형태를 A유형(8시 출근·오후 5시 퇴근)부터 E유형(오전 10시 출근·오후 7시 퇴근)까지 총 5가지로 나눠 임직원들이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제도로 롯데지알에스는 임직원들이 탄력적 근무 시간을 활용해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