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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우유값 인상…빵·커피·아이스크림 가격 오를 수 있다

낙농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빵이나 커피, 아이스크림 등 식품업계에도 인상이 예상된다.

인사이트(좌) 인사이트,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다음 달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 빵이나 커피, 아이스크림 등 식품업계에도 인상이 예상된다.


23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낙농협회와 유가공협회가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 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수매가격을 리터당 지난해 922원에서 4원 오른 926원으로 합의했다.


수매가격은 낙농 진흥회가 각 농가로부터 사들이는 가격이다. 이는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각종 우유 제품의 원가 기준이 된다.


인사이트뉴스1


사실상 수매가격이 오르게 되면서 소비자가 사 먹는 완제품 우유 가격도 인상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흰 우유 가격이 리터당 50~70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치즈와 버터 같은 유제품을 비롯해 우유가 들어가는 빵, 커피, 아이스크림값도 줄줄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렇다면 업계 관계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뚜레쥬르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원 재료에서 우유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빵 가격 인상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뚜레쥬르


원유가격 인상은 2013년 원유가격 연동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2017년은 원유가격을 동결했고 지난 2016년에는 18원 내렸다.


유가공협회 관계자는 "리터당 4원 인상에 합의한 것이 맞다"며 "24일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열고 현재 가격 체계 문제나 낙농업계의 문제를 두루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4일 이사회에서는 합의된 내용을 보고하고, 낙농제도개선 소위원회를 꾸려 현행 원유 가격 연동제의 문제와 가격 결정 체계의 문제점 등 낙농 산업 전반을 논의하는 방안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유 인상 가격은 오는 24일 합의문이 낙농진흥회에 보고되면 최종 확정돼 다음달 1일부터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