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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구글도 부러워하는 한국 벤처기업의 '초특급' 복지 4

야놀자, 배달의민족 등 인기 기업이 자사 직원들을 위해 넘치게 선사하는 '초특급' 복지에 대해서 한 번 알아봤다.

인사이트Facebook 'smartbaedal', 야놀자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최근 화두다. 


워라밸은 특히 2030 세대가 직업을 선택하거나 이직을 결심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청년들은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자신의 저녁과 휴일이 보장되지 않으면 입사를 꺼리고, 적당히 벌더라도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자 한다. 


그래서 점점 더 많은 회사가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한다'는 기조로 직원의 워라밸을 보장하고 있다. 


복지가 최고 수준이라고 알려진 페이스북과 구글도 부러워할 만한 한국 기업의 파격적인 복지 시스템을 소개한다. 


1. 야놀자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야놀자


야놀자는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기조를 분명히 한다. 


전 직원에게 삼시 세끼를 무료로 제공하며, 야근을 하지 않는 직원이라도 저녁밥을 먹고 곧장 퇴근하면 된다.  


또한 자율 출퇴근제가 있어 '워킹맘'의 경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오전 늦게 출근해 일을 시작한다. 


사내에는 카페테리아, 탁구장, 헬스장, 배드민턴 장, 클라이밍 시설이 있으며 뽀송뽀송한 운동복과 샤워실이 늘 대기 중이다. 


점심 먹고 졸린 시간에는 수면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물론 여자와 남자 방이 따로 나뉘어 있다. 


올해부터는 직원들에게 야놀자 연 100만 포인트를 지급해 더욱 부담 없이 호텔 숙박과 레저 액티비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 배달의 민족


인사이트우아한형제들


배달의 민족 직원들은 직장인들이 흔히 갖고 있는 월요병을 앓지 않는다. 


일요일 저녁부터 숨이 턱턱 막혀오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월요일 오후 1시 출근'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0살 미만의 아이를 가진 학부모 직원에게는 한 달의 유급 휴가를 지원한다. 


자녀 체육 대회, 입학식·졸업식, 재롱잔치 등이 있는 날이나 어린이날에는 특별 휴가도 준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이색적인 휴가도 있다. 


본인이나 배우자, 가족의 생일에는 오후 4시에 퇴근해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다. 


혹여 홀로 4시에 벌떡 일어나기 눈치 보일까 봐 4시가 되면 해당 직원에게 나가라고 등을 떠민다. 


3. 여행박사


인사이트Facebook 'tourbaksa7'


여행박사는 '직원들이 일터에서 즐겁게 일하고 행복해야 고객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마인드를 수년째 지키고 있다.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인 '출퇴근 지옥'을 없애기 위해 여행박사는 파격적인 복지를 마련했다. 


출퇴근 왕복 3시간 이상 또는 회사와의 거리 편도 70km 이상이면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사택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오전 8:30~9:30 사이 자율 출근하는 자율출근제를 실시하며, 한 달에 한 번은 3시간 일찍 퇴근하는 '라운지 데이'도 있다. 


직원들의 '불금'을 지켜주기 위해 매달 한 번씩 금유일에 유급으로 쉬는 휴가 또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저녁 약속이 있어 한 두 시간 일찍 퇴근하고 싶을 때나 잠시 은행 업무 등 개인 용무를 봐야 할 땐 떳떳하게 '시연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개인 시차를 활용해 용무를 볼 수 있게 하는 시연 제도는 직원들의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복지 중 하나다. 


4. 핸드스튜디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핸드스튜디오


이름만 보면 멋진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는 스튜디오 같지만 이곳은 디지털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맡아 하는 스타트업이다. 


삼성, 네이버, EBS, 아마존,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굵직한 곳들과 협업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핸드스튜디오 직원들은 결혼하지 못해 안달이다. 결혼하면 회사에서 무려 1천만원을 지급해주는 파격적인 복지 체계가 있어서다.  


또한 매주 '카트라이더 게임 대회'를 운영해 우승 팀에게 문화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고, 시즌 리그 우승자에게는 트로피를 전달해 재미를 더한다. 


월 1회는 '핸즈 업 데이'라고 해서 영화나 공연을 보러 간다. 겨울에는 보드, 스키를 타러 가는 등 다양한 휴식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만든 볼링·맛집·야구관람 동아리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