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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이번 주말부터 '에어컨' 없는 2층 옥탑방서 한 달간 산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시민들과 동고동락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강북구 옥탑방에서 생활한다.

인사이트박원순 시장이 머물게 될 2층 조립식 건축물 / 사진 제공 = 서울시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박원순 서울 시장이 시민들과 동고동락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강북구 옥탑방에서 생활한다.


20일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오는 22일 18시부터 한 달간 강북구 삼양동 주민으로서 생활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박원순 시장이 머무는 곳은 9평짜리 2층 조립식 건축물이다.


총 30.24㎡(9.2평) 규모의 좁은 공간으로, 방 2개로 구성돼있다. 출퇴근 길도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오는 일요일 한 달간 함께 지낼 이웃 주민과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며, 23일 월요일에는 첫 일과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과 북한산둘레길도 살펴본다.


박원순 시장의 옥탑방 한 달 거주 프로젝트는 지난 민선 7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내세웠던 강북구 한 달 사리 공약을 지키기 위함이다.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지역인 강북구에서 직접 살아보면서 시민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문제들을 현장에서 검토하고 해법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한 달 거주를 통해 현장에서 수렴한 주민 의견을 주민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체감도 높은 정책으로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강북구 한 달 거주는 긴 호흡으로 주민과 생활을 공유하면서 진짜 살아봐야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찾고 해결한다는 데 있어 작지만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만드는 과정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 또한 "책상 위 보고서는 2차원의 현실밖에 보여주지 못하지만 시민 삶은 3차원이다. 복잡하고 다각적이다. 살아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 직접 시민 삶 속으로 들어가서 한 달 동안 강북구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스스로 발굴해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이기에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금 시민의 삶의 현장은 특단의 대책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절박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