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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뚜기',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흡수합병' 결정

식품 전문 기업 오뚜기가 일감 몰아주기 해소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 2곳을 흡수합병했다.

인사이트키움증권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오뚜기가 최근 계열사를 잇따라 흡수합병하고 있다. 


착한 기업으로 소문난 '갓뚜기'인만큼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미리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따르면 오뚜기는 17일 풍림피앤피지주와 상미식품지주를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각각 1대 0.86과 1대 0.25, 합병기일은 오는 9월 27일이다.


풍림피앤피지주는 열전사지, 이형지 및 연포장지 제조업체로 오뚜기(39.4%), 오뚜기제유(25.3%), 상미식품(14.5%), 오뚜기라면(12.6%)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미식품지주는 식품 제조, 판매 및 가공업체로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동생인 함창호(46.4%)와 오뚜기(16.6%)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오뚜기 공식 홈페이지


오뚜기 측은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 및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업가치 증대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는 오뚜기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7년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등급평가에서 지배구조부문 D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오뚜기는 지난해에도 오뚜기에스에프, 알디에스, 애드리치, 오뚜기물류서비스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한편 오뚜기의 이와 같은 행보가 오뚜기라면으로 이어질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오뚜기가 판매하는 라면을 제조하는 오뚜기라면의 최대주주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으로 3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오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