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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와 금괴가 5천 상자"…150조 '보물선' 돈스코이호 찾은 국내 기업의 정체

신일그룹이 무려 150조에 달하는 금화와 금괴 5천 상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돈스코이호를 찾았다고 발표해 관심이 모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일그룹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책에서나 봤던 '보물선'이 실제로 우리나라 울릉도 앞바다에 묻혀 있었다. 


그 규모도 실로 어마어마하다. 무려 150조에 달하는 금화·금괴 5천 상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선체에 러시아 문자로 돈스코이라고 쓰인 침몰 선박을 발견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신일그룹은 오는 25일이나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놀랄만한 사실과 사진, 영상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일그룹


언론과 대중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돈스코이호는 1880년대 초반 러시아 건국 영웅 드미트리 돈스코이의 이름을 따서 제작됐다. 


1905년 5월 29일, 러일전쟁 쓰시마 해전에 출격한 돈스코이호는 러시아로 돌아가던 길에 울릉도 인근에서 일본 함선에 포위됐다. 


당시 돈스코이호 함장은 군함의 설계도와 함대에 실린 막대한 보물을 일본에 넘겨줄 수 없다는 판단해 킹스턴 밸브를 열고 자침했고, 돈스코이호는 그렇게 역사 속에 묻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일그룹


이후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다. 


1916년 일본이 처음으로 돈스코이호 인양을 시도했고, 국내에서는 1981년 도진실업이 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이후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큰 위기에 처했던 동아건설이 인양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아건설은 돈스코이호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그것이 인양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일그룹


당시 일각에서는 동아건설이 발견했다던 선박이 진짜 돈스코이호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반론도 나온 바 있다. 


그리고 2001년, 동아건설은 파산하고 말았다. 


이후 2015년 동아건설 임원 출신들이 모여 만든 회사가 바로 지금의 신일그룹이다. 


신일그룹에 따르면 탐사팀은 지난 14일 침몰 추정 해역에서 드디어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발견했으며, 이후 고해상도 영상카메라 촬영을 통해 돈스코이호와 100%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일그룹


신일그룹은 "이번 발견으로 돈스코이호 존재와 침몰 위치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시원하게 밝혔다. 


이어 "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유권 등기와 본체 인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오는 25~26일 사이 진행될 신일그룹의 기자회견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를 찾았다는 이번 주장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또한 150조에 달한다는 보물 자체에 대해 진위 여부를 더 확인해 봐야 한다는 입장도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