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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자식 이름으로 불리며 살아온 엄마의 '진짜 이름' 부르다 펑펑 눈물 쏟은 딸

난생 처음으로 엄마의 이름 석 자를 부르던 딸은 다정한 엄마의 목소리에 감정이 북받쳐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LOTTE Homeshopping'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엄마를 엄마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갖게 되면 이름 석 자 대신 'OO엄마' 혹은 'OO아빠'라는 호칭으로 더 많이 불리며 개인이 아닌 부모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부모님은 개인이기 이전에 '엄마'와 '아빠'였고 자식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롯데홈쇼핑은 여기에 의문을 던지고 자식을 위해 희생한 부모님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부모님 이름 부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LOTTE Homeshopping'


지난 1월, 한자리에 모인 롯데홈쇼핑 직원들은 평소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종이에 적힌 말을 하는 미션을 건네받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이 하나 있었다. 부모님을 부를때 반드시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규칙이었다.


통화를 하게 된 직원들은 제대로 불러본 적 없는 부모님의 이름을 외치며 어색해 했고 자녀들의 갑작스런 말에 전화를 받은 부모님들도 크게 웃었다.


"OOO씨 뭐 하고 있었어요"라는 딸의 물음에 "술 먹었냐"고 묻는 아버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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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LOTTE Homeshopping'


모두들 처음에는 쑥스러운 마음에 괜히 말을 돌리기도 했지만 이름을 불러준 덕분이었는지 이내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의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처음 듣게된 부모님은 각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요새 하도 못들어서 네가 불러주니 좋다"고 말하기도 했고 울먹이며 "엄마는 엄마가 좋아"라는 먹먹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로, 또 아빠로 살아온 인생이 어땠냐고 묻는 자녀들의 질문에 부모님들은 모두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고마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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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LOTTE Homeshopping'


"우리 딸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너네들만 생각하면 기쁘고 행복하고 좋았다. 바빴지만 너희를 위해 집안일 하는 건 하나도 힘들었다고 생각 안 해"


"자식이 있어서 견디지. 무게이면서도 그게 또 약이 되는거야", "너희들은 아직 몰라, 아빠 엄마의 마음을. 그게 부모의 사랑이야"


인사이트Youtube 'LOTTE Homeshopping'


'나'를 만들고 평생을 헌신해 온 부모님에게 자식은 그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었다. 오히려 엄마, 아빠가 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부모님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직원들은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함과 사랑을 전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참고 견디는 이시대의 부모님들.


이름을 잃고 온 청춘을 바쳐가면서도 자식의 인생을 위해 살아온 부모님을 응원하기 위해 위대한 이름 석 자를 나지막이 불러보는 건 어떨까.


YouTube 'LOTTE Homeshop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