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오면 안전 교육까지 미루고 '기쁨조' 했던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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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승무원, 승객의 '안전'보다 자신의 '기쁨'을 더 중요시한다는 폭로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KBS 뉴스는 현직 아시아나 승무원의 제보를 토대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본사를 방문할 때마다 지시한 사항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이 아시아나 본사에 방문할 때마다 승무원들은 안전 교육을 미뤄야 했다.


대신 승무원들은 '가슴이 터질 듯이' 박 회장을 환영하는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이 나타나면 팔짱을 끼거나 아부를 하며 그를 '기쁘게' 해줘야 했던 것이다. 


박 회장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임원들의 갑질 및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상황.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의 안전 교육은 항공업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 중 하나다. 안전 교육에서 승무원들은 승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배우기 때문.


하지만 박 회장 때문에 승무원들은 안전 교육 행사와 비행 사전 브리핑이 생략해야 한 것은 기본이고, 이는 비행기 운항에도 큰 지장을 줬다.


아시아나항공 현직 승무원은 "안전 교육이 있는데 회장님 오신다고 하면 교육은 제쳐 두고 회장님을 맞이하는 행사를 하는 게 더 중요하고... 그게 문제였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KBS 뉴스


앞서 아시아나항공 교육생들은 박 회장을 만날 때마다 하트 세례, 율동을 하며 '환영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폭로에 따르면 교육생들이 부른 노래 가사에는 "회장님을 뵙는 날, 자꾸만 떨리는 다음에 밤잠을 설쳤었죠. 이제야 회장님께 감사하단 말 대신 한 송이 새빨간 장미를 두 손 모아 드려요"가 포함됐다.


마치 박 회장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듯한 내용의 노래 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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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은 세레나데뿐만 아니라 박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7일 한겨레에 따르면 익명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박 회장에게) 손등 뽀뽀와 포옹을 했다", "화장실이나 휴식 공간에 숨어 있으면 찾아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 6일 광화문에서 '경영진 사퇴'를 위한 시위를 벌이며 경영진 교체를 촉구했다.


Naver TV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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