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진 머리' 중국인들 상대로 샴푸 팔아 초대박 터트린 한국 샴푸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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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일주일 동안 머리 감는 횟수가 평균 2.5회인 중국 사람들이 최근 들어 머리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8일 대학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중국 샴푸 시장 동향에 따르면 한국산을 포함한 외국 샴푸 수입액이 최근 3년간 꾸준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샴푸 규모는 6116만 달러(한화 약 683억원)로, 이 수치는 2015년 3575만 달러(399억원)보다 약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 샴푸의 세정 효과뿐만 아니라 품질과 성분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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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이 머리 두피, 머릿결, 보호, 영양 등 기능성을 갖춘 수입산 샴푸에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


또 중국의 인기 수입산 샴푸 브랜드 목록 중 우리나라의 브랜드 3개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한국산 샴푸 종류는 LG생활건강 리엔의 윤고더퍼스트, 윤고더프리미엄, 자윤비책과 아모레퍼시픽 '려'의 손상윤기케어샴푸, 두피딥클린징샴푸, 고영양케어샴푸, 두피비듬케어 샴푸가 있다.


또한 소망화장품의 식물성 샴푸, 식물성 두피보호 샴푸, 동백헤어 컨디셔너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좌) LG생활건강 홈페이지, (우) 아모레퍼시픽 려 홈페이지


우리나라 샴푸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먼저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 소비 능력이 제고돼 자기 관리, 특히 머리 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 브랜드의 샴푸 대부분은 '무(無)실리콘' 샴푸다. 


'무실리콘' 샴푸는 기존 샴푸보다 '윤기'와 '매끄러움'은 덜 하지만 두피와 모발에 코팅 막이 형성되지 않아 노폐물이 깔끔하게 제거된다. 


따라서 샴푸 후 헤어 에센스나 컨디셔너가 잘 흡수될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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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무실리콘 샴푸가 "장기적으로 청결한 두피와 건강한 모발을 유지해주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또 앱이나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가 발달해 중국인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다수의 중국인은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누구나 수입 샴푸를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 한국 샴푸를 대량 수입하는 지역은 상하이, 허난 성, 광둥 성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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