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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치킨샐러드에서 반쪽만 남은 개구리 시체가 나왔습니다"

파리바게뜨에서 구입한 치킨샐러드 제품에서 개구리 반쪽 사체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파리바게뜨 샐러드 제품에서 몸통이 잘린 개구리 사체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서울 중랑구에 사는 제보자 A씨는 파리바게뜨 M점에서 구입한 샐러드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왔다고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께 자주가던 파리바게트 매장을 찾아 로스트치킨샐러드를 구입했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샐러드를 먹던 중 입에서 '물컹'한 느낌이 들어 바로 뱉어냈다.


입 속에서 나온 건 다름 아닌 몸통 아래쪽이 잘린 개구리 반쪽 사체였다. 깜짝 놀란 A씨는 개구리 사체와 함께 남은 샐러드를 들고 매장을 찾았다.


A씨는 "매장에 갔더니 (사장님이) '단골 손님한테서 나온거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다"며 "본사에 연락을 취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사 대신 가장 먼저 전화가 걸려 온건 매장 측에 제품을 배달한 운송기사였다.


기사는 A씨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채소) 세척만 8번 한다. 개구리 사체가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본사와 연락이 닿은 건 사건 다음 날인 29일 오전 10시가 훌쩍 넘긴 시각이었다. 


당초 본사 측은 이날 오전 9시께 전화를 하겠다고 했으나 연락이 오지 않았고, 결국 A씨가 먼저 전화를 걸었다.


A씨는 "더 화가 나는 건 본사의 태도"였다며 "'속은 괜찮냐', '죄송하다' 이런 말을 할 줄 알았는데 본사는 전혀 그런 말이 없었다. 제조과정에서 들어갈 수 있다고 추정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사 측에서) 계열사 상품권을 준다면서 회유하려 했고, 그런 태도에 화가나 전화를 끊은 이후엔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개구리 사체가 반쪽만 발견된 만큼 또 다른 피해자도 나올 수도 있는 상황.


A씨는 "보상을 떠나 제조 과정과 개구리 사체가 들어간 사유를 명확히 밝혀야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겠냐"며 본사의 안일한 대처에 유감을 표했다.


인사이트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파리바게뜨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담당자가 부재하다는 이유로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다. 


또다른 담당 부서의 전화번호를 전달 받았지만 역시 연결되지 않았다. 


다만, 취재가 들어간 이후 제보자 A씨는 다시금 인사이트 측에 "본사 관계자로부터 직접 만났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 아래 사진은 충격적인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노약자나 임신부, 유아 등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