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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뱅크' 탁현민 사표 반려한 청와대 "첫눈 오면 놓아주겠다"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게 청와대가 '반려' 의사를 밝혔다.

인사이트캡션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게 청와대가 '반려' 의사를 밝혔다.


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탁 행정관에게 '사의 만류' 뜻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임 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특히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말을 전하면서, '첫눈'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는 올 한해는 함께 마무리하고 2019년 청와대 개편 때까지는 함께 하자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인사이트캡션


탁 행정관은 공연기획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 들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여러 행사기획을 담당했다. 특히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식, 8ㆍ15 광복절 기념식과 기업인 호프 미팅, 도보 다리 회담 등이 그의 작품으로 꼽힌다.


김 대변인은 "임 비서실장이 탁 행정관의 사의를 간곡하게 만류했다"면서 "뭐라고 답했는지, 여기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탁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수리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캡션


한편 지난달(6월) 29일 탁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는 말로 사퇴를 시사했다.


이어 일부 기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듯하다"며 행정관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전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