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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간판 수비수 '피케'가 월드컵 경기 중 갑자기 멈춰 선 이유

스페인 간판 수비수 제라드 피케가 마치 디즈니 만화영화가 연상될법한 장면을 연출했다.

SBS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여기 있으면 위험하니 어서 날아가렴"


스페인 간판 수비수 제라드 피케가 마치 디즈니 만화영화가 연상될법한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21일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스페인과 이란 경기 중 발생했던 한 에피소드가 화제를 낳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는 스페인과 이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가 진행됐다.


인사이트뉴스1


특히 이날 경기는 그라운드에 눕는 등 이란 선수들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 스페인 선수들이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때였다. 피케가 갑자기 허리를 수그려 잔디를 뜯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뜬금없는 피케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선수들은 물론이고 경기장에 있던 관중과 시청자는 당혹감을 표했다.


그리고 잠시 후, 당혹감은 감탄으로 바뀌었다.


인사이트SBS


잔디를 뜯는 줄만 알았던 피케가 알고 보니 그라운드에 떨어진 자그마한 새를 줍기 위해 허리를 수그렸던 것이기 때문.


경기장에 들어왔던 작은 새는 넓은 축구 경기장을 날아다니다 지쳤는지 그만 피케의 근처로 추락했다.


이를 본 피케는 아기 다루듯 녀석을 조심히 들어 올렸다.


잠시나마 휴식을 취했기 때문일까. 피케의 손에 있던 녀석은 다시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경기장을 벗어났다.


인사이트SBS


이 모습을 본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새가 날아가는 게 꼭 디즈니 영화 보는 것 같다", "피케 뒷모습 아련하다", "갑자기 축구경기장이 평화로워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폭의 그림 같았던 장면이 연출됐던 해당 경기는 후반 8분 스페인의 코스타가 골망을 가르면서 1-0으로 스페인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