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항상 '젤네일'만 고집했던 여성의 손톱에서 발견된 '검은색 선'

UV 램프를 이용한 젤네일 시술을 즐겨 받던 여성이 '피부암'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인사이트Instagram 'karolinajasko'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늘 두꺼운 젤네일에 가려져 있던 손톱에서 수수께끼의 검은 선을 발견한 여성.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 그는 '피부암'을 진단받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네일아트를 즐기다가 '흑색종'을 진단받은 여성 카롤리나 재스코(Karolina Jasko)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카롤리나는 평소 외모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다.


인사이트FOX46 


미국에서 열리는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경력까지 가지고 있다.


그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바로 손톱 관리였다. 카롤리나는 주기적으로 젤 네일 관리를 받으며 손톱을 아름답게 가꾸곤 했다.


얼마 전, 평소와 다름없이 네일아트숍에 들러 손톱 관리를 받고 있던 그는 기존의 젤네일을 제거한 순간 이상한 점을 포착했다.


손톱에는 정체불명의 검은색 선이 그어져 있었다.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 그는 병원으로 달려갔고, '흑색종'이란 진단을 받았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이다.


인사이트여성이 젤네일 받는 모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사는 카롤리나에게 "평소 젤네일을 즐기는 습관 때문에 암이 생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일아트숍에서 손톱을 빨리 건조시키거나 젤을 굳히는 용도로 쓰이는 UV 램프에서 나오는 자외선 때문이다.


실제로 호주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매주 네일아트를 하거나 다양한 시술을 받는 경우 UV 광선 노출량이 누적돼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카롤리나는 "암 발병 확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위험이 존재하는 건 사실인데,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이용하는 여성들도 많을 것"이라며 "적어도 자신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은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많은 네일아트숍은 이런 위험성 때문에 UV 램프 대신 LED 램프를 사용하는 추세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는 네일아트숍에서 UV 램프 사용을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하기도 했다.